1일 1 책을 읽고 리뷰까지 남기는 게 가능할까요?
기술적인 속독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많은 책을 빠른 시간 내에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인나미 아쓰시의 책 《1만 권의 독서법》에서는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저자
- 인나미 아쓰시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17.01.19
1. 저자 인나미 아쓰시
저자는 서평가, 프리랜서 작가 겸 편집자, 주식회사 안비앤스 대표입니다.
웹미디어 <라이프해커>의 서평란을 담당하게 되면서 하루 한 권을 읽고 서평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합니다.
매일 '읽고 쓰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글의 핵심만 남기고 흘려보내는 독서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 《1만 권의 독서법》 저자 소개 중
2. 책을 빨리 읽는 방법
책을 빨리 읽으려면 불필요한 부분은 넘겨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넘겨 읽을 포인트를 찾는 세 가지 기준에 대해 알려줍니다.
넘겨 읽을 포인트를 찾는 세 가지 기준
① 상품 차별화를 위해 삽입된 저자 이야기
② 이론이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개별 사례나 체험담
③ 기대나 위기를 부추기는 너무 과장된 표현
p.94~96
그리고 빠르게 읽기 위한 네 가지 단계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빠르게 읽기 위한 네 가지 단계
1단계: 머리말과 차례를 잘 읽는다.
2단계: 처음과 마지막 다섯 줄만 읽는다.
3단계: 키워드를 정해 읽는다.
4단계: 두 가지 이상의 독서 리듬으로 읽는다.
p. 98
3단계 키워드를 정해서 읽는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글에는 핵심 주제를 나타내는 키워드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찾아가면서 읽는 방법이더라고요.
저자가 책을 이런 식으로 읽어도 괜찮다고 하는 이유는 책을 읽기 전부터 독자들은 책에서 얻고 싶어 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 책 중에서 그 책을 고른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 얻고 싶어 하는 것만 얻어가도 충분한 독서의 이유가 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3. 책의 가치는 자신의 밖에 담아두기
항상 책을 읽고 나면 읽긴 했는데 머릿속에 남는 건 없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자신의 머릿속'이 아니라 자신의 밖에 담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줄 샘플링→에센스→리뷰"의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용 목록을 만들고 다 읽은 다음 다시 그 목록을 훑어 그중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인용'을 하나만 고르도록 합니다. 바로 '내가 이 책을 읽은 모든 가치는 이 한 줄에 집약되어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고 나서 한 줄 샘플링 목록 중에서 '이거다!' 싶은 한 줄을 고르고 골라 거기에 표시를 합니다. 이 한 줄 인용을 저는 '한 줄 에센스'라고 부릅니다.
p. 72
책의 모든 가치가 집약되어 있는 한 줄 에센스를 고른 다음에 최고의 문장에 마음이 움직인 이유를 기록한 리뷰 단계까지 거친다고 합니다.
4. 마치며
책을 읽고 머리에 한 구절이 남았다면,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가치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1만 권의 독서법》 중
제가 이 책을 읽고 찾은 한 줄 에센스입니다.
그동안 저는 독서에 대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많은 것을 기억하려는 강박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멈춰서 생각할 수 있는 책의 한 구절만 찾아도 그 책에서 엄청난 가치를 얻은 건데도 말이죠.
독서에 대한 관점을 바꿀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