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스몰빅클래스에 나온 윤인숙 작가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무려 서울대를 아들 세명 모두 보냈다고 하셔서 저도 모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했습니다.^^
그리고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바로 《서울대 삼 형제의 스노볼 공부법》책을 주문해 읽었습니다.
저자는 아들 셋을 모두 서울대를 보낸 엄마이자 초중고 영어, 수학 전문 학원의 원장님이십니다.
그래서 책에 삼 형제에게 만들어준 공부 습관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학원을 운영하면서 쌓은 교육 노하우가 녹아있습니다.
- 저자
- 윤인숙
- 출판
- 심야책방
- 출판일
- 2022.03.03
목차를 살펴보면요.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자녀가 어릴 때 적절한 시기에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하는 습관, 공부하는 힘을 다져주면 이것을 바탕으로 아이의 공부가 굴러가며, 이 과정을 '눈사람 만들기'에 비유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또 시기에 따라 어떻게 공부습관을 만들어가야 하는지도 친절히 알려줍니다.
미취학 : 기본적인 인성과 생활 습관을 잡아주는 시기
초등 1~3학년 : 공부 습관을 만드는 시기(부모의 개입과 지도 100%)
초등 4~6학년 : 공부 습관을 탄탄하게 다져가는 시기(부모의 개입 비중을 70%, 50%, 30%로 점점 축소)
중고등 : 공부 독립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부모의 개입 최소화, 응원과 격려)
p.90
여러분~ 어릴 때 마냥 놀게 하다가 갑자기 고학년이 되어 여기저기 학원 보내며 각 잡고 공부시키는 것은 안됩니다.^^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습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과 이때 부모의 개입과 지도가 함께 이루어지고 점점 아이의 독립을 위해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아이들이 학원에서 밤늦게 들어올 때에도 항상 불을 켜고 기다리다가 직접 문을 열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는데 학원이 끝나는 시간에 마중을 나가서 가방을 받아 들고 같이 계단을 걸어 올라왔다고 합니다.
아이가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라고 느끼게 되면 알 수 없는 외로움에 빠져들게 된다.
아이와 함께 공부할 수는 없어도, 아이가 공부할 때 부모가 늘 든든하게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자.
p.58
아이들이 공부할 때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을 때가 많을 텐데 부모님이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항상 응원해 주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과목별, 시기별 공부법이나 자녀 교육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부 이외에도 부모의 역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