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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기록

엄마표영어 영어 거부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

by 뮤뮤즈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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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영어를 하다 보면 영어 거부가 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호기롭게 시작했는데 아이의 영어 거부가 시작되면 막막해집니다.😢
저희 아이도 시작하고 두 달쯤 됐을 때 한번 여섯 달쯤 됐을 때 한번 영어 거부가 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사라졌고요.
지금부터 제 경험담을 들려드릴게요. 

차례
1. 영어거부가 왔을 때 아이의 행동
2. 영어 거부 이유
3. 영어거부가 왔을 때 엄마가 해줄 일
4. 마치며

영어거부

1. 영어 거부가 왔을 때 아이의 행동

저희 아이의 경우는 엄마표영어를 시작한 지 두 달쯤 되었을 때 영어 거부가 왔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할 때 영어노래를 들려주고, 영상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처음엔 흥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시작하고 2주 정도 후에 영어 책을 하나씩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봤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부터는 영어 책을 펼치면 "영어로 읽지 마" 하더라고요.
그리고 두 달쯤 됐을 땐 영어책 표지만 봐도 정색하면서 안 본다고 하더라고요. 😣
 

2. 영어 거부 이유

아이가 영어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저는 노출을 노래, 영상, 그림책 세 가지를 병행했었는데요.
그중에서 저희 아이는 유독 책을 거부했습니다.
책, 노래, 영상 순이었죠.
아마 보통의 아이들이 비슷할 거예요.
이 순서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영상은 영어를 몰라도 재미있습니다. 
내용도 완벽하진 않아도 거의 이해가 되고요.
노래는 거의 영상에서 봤던 슈퍼심플송이나 슈퍼조조 같은 노래를 틀어줬기 때문에 익숙했을 거예요.
내용을 아는 상태에서 익숙한 노래를 들으니까 거의 거부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책인데요.
한글 책은 들으면서 이해가 되고 그림으로도 이해가 되기 때문에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영어책은 영어를 모르기 때문에 그림만으로 내용을 유추해야 하는데 이게 힘이 들었던 거예요.
 

3. 영어 거부가 왔을 때 엄마가 해줄 일

그렇다면 이 시기에 엄마(부모님)가 해줄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경험상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행동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잠깐 쉬어가기

물론 엄마는 두렵습니다."이렇게 쉬다가 영어를 영원히 거부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요.저도 그랬습니다만 생각보다 그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길게 보면 거의 평생 하는 영어인데 지금의 몇 달이 큰 영향을 끼치진 않습니다.
 

2) 엄마의 조급함 버리기

아이들은 생각보다 엄마의 마음을 금방 눈치챕니다.
엄마가 조급해하면서 욕심을 내면 금방 눈치채고 더 싫어하고 거부합니다.오히려 쿨하게 영어책을 덮고 한글책만 읽어주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누그러집니다.
 

3)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 틀어주기

물론 그 시기에도 영어 노출을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영상을 틀어주면서 영어 노출은 이어갑니다.핵심은 엄마 추천 영상이 아닌,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입니다.꼭 교육적이지 않아도 토이 리뷰, 티니핑, 또봇, 브레드 이발소 등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틀어줍니다.
흥미를 되찾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영어책을 아예 안 읽어주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한글책 사이에 영어책 하나씩 끼워서 보여줍니다.그럴 때 아이가 크게 거부하지 않는다면 성공이고, 만약 싫어하는 내색을 보이면 다시 치우면 됩니다.하지만 생각보다 그 시기가 길진 않더라고요.
 

4) 영어책 재미있게 읽어주기

아이에게 영어책을 다시 읽어 줄 때, 흥미를 갖게 읽어주는 tip을 알려드립니다. 
 
① 오버해서 읽기
부끄럽더라도 오버해서 읽어줍니다.
몸짓, 발짓 다 동원, 의성어, 의태어 마구 써주세요.
 
② 한글로 읽어주기
아이의 영어책 표지만 봐도 싫어한다 싶으면 그냥 한글로 번역해서 읽어주세요.
하나하나 번역해서 읽어줄 필요는 없고 대략적인 내용만 알게끔 읽어주셔도 됩니다.
 
③ 그림에 대해 아이와 대화하면서 읽기
한글 그림책을 읽을 때에도 공통된 tip이지만 그림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읽으면 아이도 재미있고 엄마도 재미있습니다.
"지금 강아지는 뭘 보고 있지?"
"구름이요"
"강아지는 구름을 보면서 무슨 생각하는 것 같아?"
"OO 이는 구름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어?"
"엄마는 구름을 보니까 예전에 놀이동산에서 먹은 솜사탕이 생각나."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아이도 영어책이지만 재미있어할 거예요.
 

5. 마치며

제 경험상 아이가 영어책 읽는 게 놀이처럼 느껴지면 다시 영어책 읽는 데에 거부감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엄마가 즐거우면 아이도 저절로 즐거움을 느낍니다.
저도 처음엔 조급한 마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안절부절못했습니다.
쉽진 않았지만 욕심을 좀 내려놓고 조급함을 버렸더니 오히려 영어거부시기가 어느새 끝나있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2달 정도 영어책 거부)
하지만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영어 거부 시기이기 때문에 이 글을 보며 과거를 복기하며 맞이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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